한꺼번에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듈화 설계가 가전업계에 날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원가를 절감하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설계단계에서 주요 카테고리로 묶어 설계하는 모듈화 설계기법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LG전자의 세탁기공장은 세탁기를 핵심부품과 기능 외관 등으로 분류해 별도로 설계하고 해당 요소를 여러 형태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화설계 기법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별도의 변형 절차 없이도 새 모델을 곧바로 생산하게 됐는데 내수모델의 경우 12∼18개까지 파생모델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설계기법을 도입한 후 국내의 백화점이나 해외 바이어가 요청하는 소량의 기획모델도 즉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납기도 종전 6개월에서 보름 정도로 단축되는 등 생산성이 30% 정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모델을 동시 다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모듈화설계 기법인 ECIM(Engeneering 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을 개발해 일부 가전제품의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이 설계기법은 생산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모델과 상관없이 동일한 설비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설계기법을 현재 적용중인 냉장고, 전자레인지 밖에도 TV, VCR, 오디오, 에어컨, 청소기, 팩시밀리, 전화기 등으로 그 대상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그동안 추진해온 부품 모듈화와 표준화가 급진전함에 따라 품목마다 모듈화 설계기법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듈화 설계기법은 다품종 소량생산체제가 구축되기 위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데다 원가절감은 물론 표준화에 따른 품질 안정을 도모할 수 있어 앞으로 더욱 확산되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삼성 갤럭시S26 사전판매 흥행…신기록 기대
-
3
단독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 '광주 첨단지구' 유력
-
4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5
속보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
6
'메이드 인 유럽' 우대…비상등 켜진 국산차
-
7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JP모건 IPO 주관사 선정
-
8
중동發 위기에 기름값 들썩…李대통령 “주유소 부당한 폭리 강력 단속”
-
9
DGIST, 세계 최초 '수소'로 기억하고 학습하는 AI 반도체 개발
-
10
“메모리 가격 5배 급등”…HP “AI PC 확대” vs 델 “출고가 인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