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D(평판표시장치) 기반기술 「인기 아이템」 됐다

평판표시장치(FPD)에 대한 관련업계 및 학계의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 소재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열린 차세대 평판표시장치 기반기술개발사업(G7) 워크숍에는 예상보다 2배나 많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최측인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은 이번 워크숍 참석인원이 G7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70∼8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과제수행과는 관계없는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까지 몰려들어 참석자수가 무려 1백75명에 달했다. 이는 국내 업계와 학계의 평판표시장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고 그만큼 산업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기존의 평편표시장치 업계나 장비,부품업계 뿐만 아니라 LG화학, LG금속, 새한, PSK, 메닉스 등 업체관계자들과 성균관대, 부산대, 중앙대, 인하대, 한양대, 원광대 등 학계인사들이 새얼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액정디스플레이(LCD)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로 나뉘어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장장 10시간동안 진행된 연구발표회에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않고 경청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평판표시장치 관련 장비 및 부품,소재의 조기국산화를 위해 열린 수급협의회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장비와 부품,소재를 구매하는 모듈업체측과 이를 공급하는 업체측 임원들이 고루 참석해 각자의 애로사항을 토로한 이번 수급협의회는 장비부품의 국산화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모듈업체들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2∼3년이 소요될 정도로 거래선 뚫기가 어려운 만큼 같은 가격이라도 제품의 신뢰성이 우수해야만 안심하고 국산 장비나 부품을 채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반면 장비부품 업체들은 어렵게 국산화한 제품을 국내에서 써주지 않으면 설자리가 없다고 호소해 서로간의 두터운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수급협의회에서 만남의 자리를 정례화해 서로의 애로사항을 풀어나가면서 국산화를 위한 해법을 찾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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