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하는 제11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 97)와 제5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 97)는 그 어느해 보다 굵직하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있다.
우선 개막일 오전 11시 KOEX 1층 태평양관 입구에서는 정부 고위 인사와 각계 대표인사들이 참가하는 테입커팅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고위급 정부 인사와 함께 정보화 및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장애인, 여성, 학생, 산업, 노인, 농민, 의료계 대표 9인이 참석함으로써 이번 전시회가 갖는 상징성을 대내외에 부각시키게 된다.
두번째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KOEX 인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의 개막 기조연설회. 각계에서 1천4백50명이 참석키로 돼 있는 이 연설회에서 빌 게이츠회장은 금세기말의 컴퓨터산업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세계 컴퓨터환경에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윈도와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번째는 지난해 보다 대폭 증가한 기술 세미나. 6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KOEX 국제회의실을 비롯해 대회의실,중회의실,소회의실에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예정돼 있는 기술 세미나는 모두 20여개 트랙 80여개 세션이나 된다. 주요 주제들을 보면 윈도NT서버,인터넷 보안,인트라넷 구축,전자상거래,전자문서관리시스템,클라이언트서버,네트워킹 등 최근 기업 컴퓨터환경에서 이슈가 있는 것들로만 엄선돼 있다. SEK 97,WWE 97출품사들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각종 신제품 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네번째는 SEK 97과 WWE 97에 직접 참관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전시회 인터넷 생중계 이벤트. 주최측은 전시기간 동안 코리아링크 홈페이지(http://www.korealink.nm.kr/sek97/)를 임대해서(웹호스팅) 전시회 내용을 전세계에 중계할 예정이다. 빌게이츠 회장 기조 연설의 생중계는 한국통신 코넷이 맡게된다. 주최측은 SEK전용페이지(http://www.sek.or.kr)가 구축되는 6월말부터 이 모든 내용을 한꺼번에 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개막 D2일째인 KOEX 전시장은 막바지에 이른 출품업체들의 부스단장이 한창인데, 주최측은 개막 당일 오전 7시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시킬 계획이다. 주최측은 올해 예상 관람객수를 지난해보다 3만명이 많은 2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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