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디오제작사들이 장기적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디오제작업계는 지난 96년말 2만2천여개에 달던 대여점수가 1만5천여개로 로 감소하는등장기적인 불황을 겪게 됨에 따라 재고감축과 브랜드 통합등 감량경영에 나서는 한편 홍보마케팅의 강화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등 다양한 불황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KC,영성프로덕션,우일영상등 비디오제작사는 현 시장상황을 「경기침체에 따른 비디오대여업위축」으로 판단,판매목표치등을 수정,재고부담을 줄이고 있다.이들 업체는 올들어 비디오대여시장에서 판매량 7만장을 넘기는 타이틀을 찾아보기 힘들자,<에비타> <똑바로살아라><초록물고기>등 대작급 비디오의 판매목표를 5∼7만장선으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스타맥스는 대여점을 중심으로 한 마켓팅에서 벗어나 일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판촉을 강화,다음달 출시예정인 <로미오&줄리엣>의 판매량을 10만장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는 제품출시이후에도 「사후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비디오에 꾸준히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세음미디어는 니치마켓을 겨냥,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칠 방침이며 우일영상,20세기 폭스,콜럼비아 트라이스타등도 액션물 위주에서 벗어나 직판비디오및 드라마, 코미디 위주로 장르를 다양화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영성프로덕션은 이승희의 <에덴 퀘스트>를 계기로 직판비디오시장에 참여하는 한편 애니메이션을 주축으로 하는 출판(만화), 케릭터사업에 신규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스타맥스는 최근 비디오브랜드가 「스타맥스」와 「드림박스」로 나뉘어 있어 판권구매및작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통합하기로 했다.
비디오제작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디오시장규모가 지난 94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비디오업체들의 매출도 더이상 신장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없기 때문에 제작, 배급사들의 불황극복 노력도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2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3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4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8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