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버스피커시장의 주력이 이동통신기기용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시버업체들은 9백MHz대 무선전화기를 포함한 일반 전화기용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휴대폰, 시티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 사업의 무게중심을 일반 전화기용에서 휴대단말기용 리시버스피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국내 리시버업체들은 이에따라 그동안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돼온 휴대폰용 리시버스피커를 국산화하는 한편 이동통신 단말기에 적합하도록 무게와 크기를 줄인 초소형 제품의 개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용 리시버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초기부터 초소형 리시버 시장에 뛰어든 한테크는 최근 삼성전기와 월 10만개 규모의 휴대폰용 리시버스피커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린전자도 일반 전화기시장보다는 휴대폰 등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액 1백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휴대단말기용 리시버분야에서 이끌어낼 방침이다.
코일형 리시버를 생산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라믹 리시버를 생산하고 있는 SWP신우전자도 일반전화기용에서 탈피해 박형화된 리시버를 개발,보급 중인데 최근 시티폰업체를 중심으로 채택이 늘어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IC코리아도 최근 해외시장에서 국산 소형 리시버스피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응,월 2백만개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따른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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