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밸리 공식 출범... 부지 인천 송도 신도시로 확정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된 멀티미디어산업기지인 미디어밸리의 조성부지가 마침내 인천 송도 신도시로 확정됐다.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와 인천광역시는 인천 송도 신도시지역에 미디어밸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디어밸리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미디어밸리 조성에 관한 기본합의서 체결식은 정보통신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발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밸리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기본합의서에서 인천광역시는 현재 1조 7천2백4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송도 신도시 6백60만평 중에서 2.4공구 1백6만평을 오는 98년 말까지 매립하고 2002년까지 기반시설을 설치, 미디어밸리 조성을 위한 직접 사업부지 및 지원용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에서 직접사업부지 76만평은 국내외 소프트웨어산업의 메카가 될 소프트웨어파크 20만평를 비롯, 테마파크 및 영상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파크 35만평, 미디어아카데미 20만평, 멀티미디어정보센터 1만평 등으로 조성된다.

이번에 미디어밸리를 유치한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정도와 사업의 발전에 따라송도 신도시 1천3백만평 전체를 미디어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는 정보통신관련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기업협의회를 구성,중소기업 및 벤쳐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유도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와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는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하여 올해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중에 송도신도시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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