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시스템 전문업체인 대부통신기술(대표 서춘길)이 전파환경을 측정, 분석해주는 자동전파측정 시스템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부통신기술은 연초 자체 개발한 자동전파측정시스템(모델명 AMS1000) 20여기를 아남텔레콤, 세림이동통신, 예향기술사 및 기지국 설치업체에 공급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신세기통신의 전국 9백개 신설 기지국에 대한 전파측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무선통신연구조합, 서울, 충남이동통신, 충주민방 등에 전파측정 용역을 제공하는 등 시스템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자동전파측정시스템은 GPS 위성을 통해 위치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장비를 차량에 부착, 진행방향에 따라 실측된 전파측정지역의 전파환경을 전계강도, 속도 및 고도 데이터값 등으로 측정,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에 공급된 전파측정관련 장비 대부분이 수도권 지도만 담고 데이터 측정, 분석기능이 없는 반면, 이 시스템은 전국의 지형지도 내장하고 전파환경에 대한 데이터 측정, 분석기능을 모두 갖춘게 특징이다. 또한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전파환경을 3차원으로 측정, 분석할 수 있는 전파예측 시스템을 이 시스템에 내장, 전파측정시스템으로 획득한 데이터를 전파예측시스템에 띄워 지형 분석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국내지도에 지난 8개월동안 실측한 국내 최신 지형데이터를 입력, 최소 10km까지 1천4백장의 지도로 분류했으며 사용자가 숫자 및 색상으로 실시간 지도에 직접 표시할 수 있다.
한편 이 회사는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뿐만 아니라 PCS, TRS, 무선데이터 등 신규통신사업자 및 기지국 설치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공급에 적극 나서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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