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어린이채널을 운영중인 대교방송(dbc,채널17)이 공보처에 「건강전문채널」을 추가운영토록 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대교방송은 최근 건강정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올바른 건강정보 서비스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전문채널을 신규허가해줄 것을 공보처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교방송은 공보처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건강채널을 추가운영하려는 이유에 대해 『어린이채널의 경우 원천적으로 시장규모가 작고 시청점유율이 낮아 상업방송으로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다른 채널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얻어 자생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교방송은 또 케이블TV 신규채널을 허가할 경우,신규 프로그램공급자(PP)를 선정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PP로 하여금 복수채널을 운영토록 하는 것이 투자효율성이 높다고 밝혔다.위풍길 대교방송 상무는 『최근 케이블TV협회에서 발간한 <케이블TV시장분석>이란 보고서에서도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어린이채널과 같은 비수익성 기본채널은 국가가 운영하거나,국가보조금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새로운 채널을 추가허용해 복수로 운영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케이블TV 신규채널로 거론되고 있는 분야는 △건강 △골프 △패션 △기상 △경찰 △실버(노인)△에너지 △환경 채널 등이다.하지만 공보처는 현재의 PP분야가 너무 세분화돼있을 뿐 아니라 분야 및 대상자별로 중복허가돼 있고,또 복수채널간 과당경쟁으로 말미암아 경영상태가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허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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