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영국계 통신사업자인 홍콩텔리컴에 자본참여한다.
7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영국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의 자회사로 홍콩 국제전화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홍콩텔리컴은 중국 우전부가 자사에 5.5%(약 11억8천만달러) 출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홍콩텔리컴은 또 우전부가 자사에 임원을 보낼 예정이고, 앞으로 출자비율을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홍콩텔리컴 지분은 이미 출자하고 있는 국무원 산하기업 光大實業의 지분 8%와 우전부의 지분 5.5%를 합쳐 13.5% 불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홍콩반환 20여일을 앞두고 홍콩의 공익사업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는 영국계 기업의 최우의 보루가 무너지게 됐다. C&W는 홍콩텔리컴을 통해 중국내 통신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는 홍콩반환에 대비해 지금까지 공익사업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는 영국계 기업에 잇달아 출자해 영국세의 권익을 꾸준히 잠식해 왔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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