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중견 가전업체들이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 아남전자, 태광산업, 영창악기 등 중견 가전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운동, 노사화합 운동, 사내제안 활성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불황에 따른 회사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4일 오전 경기도 화성공장 대강당에서 화성공장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및 생산성 향상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4월부터 「10업 10다운」이란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해태전자는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노동조합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번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남전자도 지난달부터 노사 결의대회를 갖고 「로스방지 실천운동」이란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불황으로 당초 매출목표액 달성이 어렵게 되자 아남전자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효율, 비능률적인 업무를 개선해 비용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아남전자는 이밖에 대표이사 직속으로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전사원들이 생산성 향상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이밖에 태광산업은 생산관리팀 산하에 「UD-505」 추진본부를 구성해 매출은 올리고 비용은 절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생산성 향상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창악기도 대외경쟁력 확보와 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사가 단결하자는 노사대화합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본사에는 생산성 향상 및 품질만족 배가 운동본부를 발족해 목표매출액 달성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노사화합을 촉구하는 행사를 벌이지 않았으나 최근 전반적인 경기가 워낙 안좋아 궁여지책으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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