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노벨 설리번 부사장

미국 노벨의 제임스 설리번 OEM담당 부사장이 한국통신에 차세대 통합 인트라넷서비스 「노벨 접속서비스(NCS)」 공급 준비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을 방문했다.

한국노벨 사무실에서 제임스 설리번 부사장을 만나 NCS 내용과 최근 동향을 들어봤다.

-방한 목적은.

▲OEM업체 방문과 「중요한 비즈니스」를 위해서다.

-여기서 비즈니스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95년 말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국통신에 대한 NCS 공급건이다. NCS는 기존 공중망과 기업 네트워크를 인트라넷으로 통합해 전세계 어디서든지 표준 웹브라우저로 최종사용자들을 연결할 수 있는 첨단 망서비스다. 여기에는 노벨 핵심기술인 「노벨 디렉터리서비스(NDS)」와 업계 표준 웹기술이 적용된다. AT&T와 NTT도 이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통신과 계약은 어디까지 진행됐는가.

▲내가 알기로는 최고 의사결정자의 사인만 남아 있다. NCS를 도입키로 한 다른나라 통신사업자들과 공동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통신에 NCS공급규모는.

▲NTT를 제외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크다. 또 한국통신이 NCS를 도입했을 경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장비 등 최소한 수백억원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이다.

-한국통신이 왜 NCS를 도입한다고 생각하는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단순 전화사업자에서 인트라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사업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와 한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들의 다양한 서비스 공급요구를 수용하는 차원을 들 수 있다. 세번째는 한국내 통신시장 개방과 한국통신의 해외진출 과정에서 꼭 필요한 국제경쟁력 제고라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노벨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기업으로서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데.

▲알고 있다. 그러나 잘못 알려진 정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마케팅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네트워킹 분야 기술력은 우리가 분명 한수 위다. 또 이미 증명된 것처럼 재정이 튼튼하며 무엇보다도 노벨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 새로 영입된 에릭 슈미트 사장(CEO)은 미국에서 톱5에 드는 기술전략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노벨에는 또 핵심전략기술 NDS와 NCS 같은 전략프로젝트들이 있지 않은가.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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