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2파운드의 벽을 깬 초경량 노트북PC를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된 춘계 컴덱스에서 도시바는 무게가 1.85파운드(840g)에 불과한 윈도95 노트북 「리브레토 50CT」를 발표했다.
크기가 일반 노트북과 핸드헬드형 PC(HPC) 중간정도로 휴대성을 극대화시킨 이 제품은 2파운드미만의 윈도95 노트북으로는 미국에서 처음 발표된 것이다. 도시바는 일본에서는 지난해 이미 이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75MHz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8백10MB HDD,소형 액티브 LCD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1천9백99달러이다.
도시바는 「리브레토 500CT」에 대해 앞으로 윈도 CE기반의 HPC뿐 아니라 기존 IBM 「싱크패드 560」이나 HP 「옴니북 800」,디지털 이퀴프먼트의 「울트라 II」등과 같은 소형 노트북기종들과 본격 경쟁시켜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노트북PC보다 크기가 작은 울트라 노트북의 경우 현재 일본에서는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키보드사용의 불편 등으로 그동안 수요가 부진했다.
그러나 도시바는 이번 「리브레토 500CT」의 발표가 시장형성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바는 이번 컴덱스에서 역시 무게 3.8파운드의 경량 MMX 노트북인 「포티지 300CT」와 상위기종인 「새틀라이트」 및 「새틀라이트 프로」 신제품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포티지 300CT」는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지 않음으로써 기존 「포티지」모델보다 1파운드가량을 줄였으나 액티브 LCD,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 등 고급사양을 탑재하는 한편 CD롬 도킹공간도 갖추고 있다. 「새틀라이트 220CDS」와 「새틀라이트 프로 400」 시리즈는 각각 1백33MHz,1백66MHz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16,32M 메모리와 1.44GB,2.2GB HDD 등을 각각 내장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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