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벨, 한국통신에 NCS 공급

미국 노벨이 인트라넷 기반의 차세대 공중망 서비스인 「노벨 접속서비스(NCS)」를 미국의 AT&T, 일본의 NTT에 이어 한국통신에도 공급한다.

2일 내한한 노벨의 제임스 설리번 OEM담당 부사장은 본지와 단독회견을 갖고 한국통신이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공중망 서비스를 통해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 95년 말부터 NCS 도입을 적극 검토해 왔으며 늦어도 오는 9월 이전에 양사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순수 기술도입료만 9백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진 NCS는 공중망과 사설 기업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 인터넷브라우저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최첨단 차세대 망서비스로서 한국통신은 이의 도입을 통해 통신사업자로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다양한 인트라넷서비스를 희망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등의 요구를 직접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NCS는 노벨의 전략 소프트웨어 기술인 「노벨 디렉터리서비스(NDS)」 기반의 네트워크운용체계 「인트라넷웨어」와 업계 표준 웹기술를 적용, 일반 공중망과 기업네트워크를 인트라넷에 통합한 것으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세계 어디서든지 최종사용자 대 최종사용자(End-to-End)방식의 접속이 가능하다.

NCS는 지난 95년 12월 미국의 AT&T가 도입해서 「월드와이드 인트라넷접속서비스(WICS)」라는 이름으로 인트라넷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세계적인 통신사업자 39개사가 이의 도입을 결정했거나 추진 중이다.

제임스 설리번 부사장은 『5월 현재 상용 NCS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AT&T 외에 일본의 NTT,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이며 상용서비스를 전제로 시범서비스 중인 곳은 홍콩텔레콤, 스프린트, 텔스트라, 중화텔레콤, 싱가포르텔레컴 등 5개사, 도입계약이 임박한 곳은 한국통신과 브리티시텔레컴 등 31개사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한국통신이 NCS를 정식 도입해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기까지는 시스템 구축기간 6개월, 시범서비스 6개월 등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또 한국통신이 NCS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SW, HW , 네트워크 장비 등 수백억원 규모의 특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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