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세기(대표 원윤희)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고효율 스크롤 컴프레서를 97년형 패키지 에어컨에 채용했다.
경원세기가 상용화를 시작한 스크롤 컴프레서는 냉방능력 15~25평급 3개 모델로 기존 냉매인 CFC22는 물론 대체냉매인 HFC134a나 HFC407c를 사용할 수 있다.
경원세기는 이 스크롤 컴프레서를 올해 자사에서 생산하는 패키지 에어컨의 10% 정도에 채용하고 내년에는 채용률을 80%로 높여 본격적인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천안공장에 연산 4만대 규모의 스크롤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완공한 경원세기는 4차례의 증설작업을 거쳐 오는 2000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연산 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중대형 에어컨에 사용되는 냉매 압축기로 기존의 로터리식에 비해 냉방효율이 뛰어나면서도 소음과 진동이 작은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국내 에어컨업체들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의 코퍼랜드, 브리스톨 등 해외의 공조기기 전문업체들로부터 연간 40만~50만대 가량을 수입해왔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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