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송소프트웨어시장은 디지털화, 다채널화 등에 힙입어 오는 2010년 그 규모가 8조엔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본 「電波新聞」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우정성의 「방송소프트웨진흥에 관한 조사연구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상파나 방송위성(BS) 등 방송의 디지털화나 다채널화를 배경으로 2010년 방송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지난 95년의 2.7배인 7조8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방송소프트웨어는 영상 콘텐트 전체시장의 88%을 점유해 일본 콘텐트산업의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방송소프트웨어시장이 이처럼 확대되기 위해선 그 전제 조건으로 프로그램제작사의 독립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그 방안으로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이나 제작현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방송소프트웨어를 다른 미디어에서도 다원적으로 사용할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 우선 소프트웨어의 유통촉진을 위해선 소프트웨어를 2차이용할 때 저작권을 보호해 수익을 공정히 배분하는 제도를 정비하고, 프로그램 소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등을 들고 있다.
또 경영기반이 취약한 제작사의 자금자립을 위해선 공공기관에 의한 채무보증제도,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한 융자, 투자사업조합의 설립 등 다양한 자금조달체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관련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에 영상소프트웨어제작 전문학과를 설립하는 방안이나 신기술, 설비의 도입을 대상으로 한 저리융자나 세제우대조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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