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 1년만에 소폭 증가... 전자진흥회 집계

지난 4월의 전자제품 수출실적은 총 34억6천9백만 달러로 전월대비 4.0%,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월간실적 기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이다.

29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집계한 4월중 전자제품 수출실적(전기제품 제외)을 부문별로 보면 가정용 5억8천1백만 달러, 산업용 8억3천4백만 달러, 부품 20억5천4백만 달러 등 총 34억6천9백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 제품인 반도체의 수출증가세가 뚜렷해 전년동기대비 8.9% 감소에 그친 13억8천만 달러, 컴퓨터 주변기기는 무려 1백41% 신장한 2억4천1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컬러TV와 VCR가 각각 1억1천4백만 달러, 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7%, 35.8% 감소한 반면 무선전화기는 5천8백만 달러로 1백2%, CRT는 1억1백만 달러로 7.4%, 컴퓨터본체는 1천8백만 달러로 1백57% 각각 증가했다.

한편 4월말 현재 전자수출은 총 1백28억6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는데 부문별로는 가정용이 24억1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 부품이 74억2천9백만 달러로 24.3% 각각 감소한 반면 산업용은 30억2천1백만 달러로 23.1% 증가했다.

진흥회는 『4월 들어서도 가정용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은 D램가격의 강보합세로 늘고 있고 산업용, 일반부품의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하반기 들어서는 수출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제품의 월간 수출동향을 보면 지난해 4월 34억4천4백만 달러로 피크를 이룬후 지난해 7월 29억3천2백만 달러까지 줄어드는 격감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35억6천2백만 달러까지 증가세를 보였고 올들어도 지난 2월 28억9천5백만 달러까지 크게 줄어들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등 3∼4개월 간격으로 심한 기복현상을 보였다.

한편 4월중 전자수입은 가정용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억4천9백만 달러, 산업용이 3.7% 감소한 9억2천3백만 달러, 부품이 20.6%증가한 15억1천만 달러 등 총 25억8천2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모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