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간을 궤도상에서 시속 60km속도로 달릴 수 있는 일명 궤도용택시(PRT:개인용 궤도차량)가 개발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30일 대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도심형 교통수단인 개인용 궤도택시를 개발키 위해 금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 1백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전기로 가동되는 궤도용 택시는 레일위에서 시속 60km 속력을 낼 수 있는 3∼6인승용 택시로서 대도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체를 복합재료등 가벼운 신소재로 만들어 에너지 소모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기계연구원은 이를 위해 오는 98년까지 대덕연구단지 내에 시험선로를 설치, 도심주행 조건을 감안한 충분한 시험주행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키로 했다.
궤도용택시의 특징은 궤도 옆에 별도의 승하차장(역사)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지하철이나 열차처럼 승하차시 다음 차가 정지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다.
또 건설비용이 무인자동전철, 지하철, 경전철 등에 비해 3분의 1 내지 10분의 1 정도에 불과,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기계연은 금년중에 차체, 차량통제어시스템 등에 대한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98년까지 시스템 종합설계 및 시험선로건설, 99년까지 차체제작 및 주행시험,교통신호 및 통신체계 개발을 거쳐 오는 2000년까지 실용화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과기원(KAIST), 전기연구소, 충남대, 과기연(KIST), 철도기술연과 공동으로 차체를 비롯하여 주행안내시스템, 지능형 차량자동제어시스템, 시험평가 및 운영관리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기계연은 건교부, 대전광역시와 협의를 통해 궤도용 택시운용시스템에 대한 시범지역으로 유성관광단지, 대덕연구단지, 엑스포과학공원, 둔산 정부 제3종합청사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 부산, 대구 등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궤도용택시를 적극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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