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대체 냉매를 채용한 분리형 에어컨(모델명 LS-090HD)을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대체냉매를 채용한 에어컨을 상품화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가 개발한 대체냉매 에어컨은 기존 냉매인 HCFC(수소염화불화탄소:R-22) 대신에 오존층을 파괴하는 성분이 전혀 없는 HFC(수소불화탄소:R-410A)를 사용했으며, 열교환기의 윤활유도 부품가공유에서 증발오일로 바꿨다.
LG전자는 특히 컴퓨터 시뮬레이션 설계기법을 적용해 △압축기 내부의 압력 구조 △고효율 열교환기 △건조기 등의 핵심 부품과 생산공정을 최적으로 설계했다.
이로써 기존 냉매를 사용할 때보다 압력이 1.5배 높아지고 에스테르유를 윤활유로 사용해아 해 냉방성능과 에너지소비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이 상승하는 대체냉매 에어컨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국내업체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동시에 에어컨용 대체냉매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대체냉매 에어컨과 관련해 모두 32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확보해 선진업체의 기술장벽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냉매인 HCFC는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20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용금지 일정을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독일은 2000년부터, 덴마크는 2002년부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LG전자는 대체냉매 에어컨의 개발과 관련해 이번 지난 93년부터 전담 팀을 구성해 2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는데 지난해에는 또 다른 대체냉매인 407c를 채용한 창문형 에어컨의 시제품을 개발했었다.
이 회사는 이번 분리형 에어컨에 이어 대체냉매를 사용한 패키지형 에어컨도 상품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LS-090HD」의 소비자가격은 기존 냉매를 쓴 동급 제품(9평형)과 비슷한 1백18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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