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태일정밀의 계열사인 동호전자가 가격을 크게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저항기업체들간 갈등이 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호전자는 최근 대우전자에 1천개당 공급가격을 타업체보다 20%정도 싼 2달러 정도에 제시,공급권을 따내는 등 가격공세를 펴고 있다. 이로인해 그동안 주로 대우전자에 저항기를 납품했던 H社는 동호전자에 물량을 빼앗기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30%정도 감소하는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항기업계에 동호의 이같은 가격 공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항기업계 관계자들은 이에해 대체로 『가전업체에 대한 공급이 타 저항기업체에 비해 전무하다시피했던 동호전자가 공급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공세를 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하얼빈공장의 저항기 재고가 증가해 이를 처분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호전자의 이같은 가격은 거의 생산원가에 근접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업체들간 무리한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저항기업계가 공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동호전자는 『원가인하를 통해 공급단가를 낮춘 것 뿐이며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라며 「재고 소진을 위한 가격공세」라는 업계의 주장을 일축,가격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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