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관련업체들, 중국 진출 본격화

일본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EC가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중국에 반도체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한 데 이어 후지쯔가 반도체 조립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NE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국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상해시 반도체생산기지 건설 계획 참여를 결정하고, 28일 중국 정부 산하업체인 上海華虹微電子와 총 자본금 7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이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 0.5-0.35미크론급 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해 월 2만개규모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후지쯔도 중국 반도체업체인 南通華達 微電子유한공사와 공동으로 江蘇省에 반도체 생산 합작회사 「남통후지쯔 미전자유한공사」를 6월말 설립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합작의 자본금은 약 1천만달러로 후지쯔가 40%, 남통이 60%를 각각 출자한다.

후지쯔는 이 공장을 통해 내년부터 월 4천만개규모의 반도체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도 중국 蘇州市공업단지인 星漢街에 자본금 1백만달러 규모의 어드맨테스트소주를 설립하고 반도체제조장비 보수 유지 사업을 추진한다. 어드밴테스트는 오는 99년 7천만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관련업체들은 지난 95년 중국 정부의 해외 자본 도입 정책을 계기로 중국 진출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었다. 그러나 일관성 없는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정책으로 투자환경이 열악해 짐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를 피해왔다.

그러나 일본 반도체 관련업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시작된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중심 사업으로 반도체 분야를 책정함에 따라 또다시 반도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채산성 확보를 위해 인건비가 일본의 20분의 1인 중국에서 현지생산하는 필요성과 중국 반도체 시장의 막대한 잠재 수요도 이들 日반도체업체들의 중국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반도체시장은 지난해 54억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000년에는 1백 4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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