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비디오대여시장에 나올 작품은 대작급 할리우드영화가 없는 가운데 <똑바로 살아라><쁘와종><초록물고기><박대박> 등 화제의 우리 영화들이 잇달아 출시돼 시장을 주도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성프로덕션이 2일 출시하는 <똑바로 살아라>(감독 이상우)는 6월 한 달 동안 최대 성공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영성측은 박중훈이라는 히트제조기를 앞세워 7만장 이상의판매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실명화 되지 않은 고급 공무원들의 빌딩이나 돈을 등쳐먹고 탈세를 일삼는 사기꾼 장사기(오지명 분)와 그의 부하 마고봉(박중훈 분)이 펼치는 온갖 사기수법과 익살연기가 이 영화의 강점이다.정보 브로커와 컴퓨터 해커로 등장하는 조연배우 명계남과 김갑수의 연기도 볼만하다.가벼운 코미디물이나 한보사건과 맞물려 화제가 됐었다.
스타맥스가 같은날 출시할 예정인 <쁘와종>(감독 박재호)은 도시에서 떠도는 젊은이들의 순수와 타락을 그린 작품.어린시절 극장에 버려진 후 순대와 떡볶이를 먹기위해 섹스를 시작한 서린(이수아),순수한 영혼을 지닌 택시운전수 정일(박신양)그리고 서린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며 타락한 형사 영수(이경영)등의 인물들이 「섹스」를 매개로 엮어가는 영화다.
<쁘아종>은 이야기와 주제가 다소 무겁지만 장면들이 활기에 넘쳐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추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인기절정의 배우 박신양과 신인배우 이수아의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가 됐다.스타맥스는 <쁘아종>이 3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박스가 3일 선보일 <초록물고기>(감독 이창동)도 판매실적 6만장 이상이 기대되는 작품이다.<초록물고기>는 영화감독 여균동,배우 겸 영화기획자 명계남,영화배우 문성근 등 이른바 「일산파(경기 일산시 거주자들)」영화인들이 모여 제작한 영화로 한국 사실주의 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폭력을 택했으며 성공을 위해 살인까지 하는 두 남자(한석규, 문성근)의 선, 악적 대립구도와 이들의 중간에 선 여자(심혜진)의 갈등이 영화를 이끌어간다.제 33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한석규)와 여자연기상(심혜진)을 수상했으며, 소설가 이창동의 감독데뷰로 화제가 됐던 영화다.
씨네마트가 17일 선보일 <박대박>(감독 양영철)도 4만8천여장의 판매가 예상되는 작품.TV드라마에서 코믹연기를 펼쳐 인기를 얻고 있는 주현과 신세대 인기배우 이정재가 벌이는사회풍자물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벌이는 웃기는 한 판 승부」라는 홍보문구 만큼이나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화다.
곧 비디오로 출시될 <에비타><데이라잇><파고><솔로> 등 외국영화들도 주목되고는 있으나 한국영화에 버금갈 정도는 아닐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6월 한 달간 비디오대여시장은 한국영화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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