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日 소텍과 전략적 제휴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일본 노트북PC 전문업체인 소텍사와 PC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포괄적인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데스크탑PC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노트북PC 부문에서는 취약한 삼보컴퓨터와 이와는 반대인 일본의 소텍이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 세계PC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양사의 제휴로 삼보와 소텍은 향후 데스크탑PC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LCD(액정)PC의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올 하반기중 LCD를 내장한 새로운 개념의 일체형 PC를 개발, 한국 및 일본 시장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공동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자체적으로 취약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보는 소텍에 데스크탑PC를 OEM으로 수출하는 한편 소텍은 삼보브랜드로 노트북PC를 삼보에 대량 공급키로 했다.

삼보컴퓨터의 해외수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문 부회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경박단소화의 결정체인 노트북PC분야에서 노하우를 지닌 소텍사와 데스크탑의 핵심인 마더보드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삼보가 지닌 서로의 기술과 시장을 상호보완, 확대할 수 있는 바람직한 형태의 제휴』라고 밝혔다.

한편 소텍은 지난 84년에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96억6천6백61만엔, 종업원수 1백20명의 노트북 PC개발 및 판매전문업체로 미국 및 일본 등 30여개사에 노트북 PC를 OEM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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