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ITS사업 진출

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8일 해태전자는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20억원 규모의 고속버스 주행정보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에서 무선인식 비콘방식과 GPS를 겸한 혼합방식을 제안, 삼성전자, 인포뱅크, 범아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범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속버스 주행정보시스템」은 고속버스 내에 차량위치 확인시스템을 설치, 차량 이동상황에 따른 버스의 도착예정시간과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등을 고속버스 이용자들에게 안내해 주는 시스템으로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며 총 3백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시범사업자 선정에는 삼성전자, LG산전, 인포뱅크, C&C정보통신, 태평양시스템, 인테크-금호텔레콤 컨소시엄, 범아엔지니어링-한국통신 컨소시엄, 진보엔지니어링, 해태전자 등 9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해태전자는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2000년까지 총 2백억원을 투입, 연구개발 및 민간부문 투자에 나서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이를 위해 석, 박사급 8명으로 ITS사업팀을 구성, 산, 학협동 및 해외업체와의 기술도입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앙관제형 시스템통합(SI), 영상처리기술관련 시스템 분야, 무선인식기술 및 무선통신기술을 응용한 정보서비스, RDS(Radio Data System), DRC(Data Radio Channel) 및 기타정보전달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며 무인단속시스템, 무인차량관리시스템, 영상검지기, 무선인식교통정보수집장비 등 교통관련 제품을 갖추고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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