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노트북PC.. 주요업체 영업전략 (Ⅱ)

◇송정종합무역

송정종합무역(대표 윤상섭)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노트북PC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나름대로 키워온 대표적인 중견 노트북PC업체로 손꼽힌다. 그동안 대만의 아리마, 마이텍 등 노트북PC 전문업체들로부터 노트북PC를 들여와 국내에 OEM으로 공급해 왔다. 현재 주력기종은 인텔 펜티엄 MMX 2백MHz CPU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KIT MMX 노트북PC」. 이 제품은 12.1인치 TFT 액정화면에 16MB 메모리, 1.3GB 하드디스크, 1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 노트북 직영영업소를 두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OEM공급 및 딜러를 대상으로 한 박리다매방식의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 고품질의 노트북PC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공급한다는 원칙 아래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켰다. 특히 올해 노트북PC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노트북PC의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 딜러망 확충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 노트북PC 판매목표는 상반기 1천8백대를 비롯해 하반기에 3천3백대 등 총 5천1백대.

◇서울전자유통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은 일본산 노트북PC가 수입처 다변화 품목에서해제되면서 올 초부터 일본 도시바 제품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노트북PC사업에 진출했다. 노트북PC사업 원년인 올해 판매목표는 5천대.

현재 시판하고 있는 노트북PC 기종은 저가형 새틀라이트를 비롯해 보급형 새틀라이트 프로, 전문가형 테크라, 경박단소형 프로티지 시리즈 등 10여개 모델에 이르고 있다. DSTN방식의 화면을 채용한 1백만원대 저가형 「새털라이트 200CDS」와 보급형 「새털라이트프로 430CDS」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고성능 노트북PC인 테크라 시리즈를 주력모델로 채택해 파워유저 및 전문가층을 집중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펜티엄 1백20~1백50㎒ CPU 테크라기종 외에 1백66㎒ MM< CPU에 13.3인치 TFT LCD, 1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한 고급모델인 「테크라 740CDT」의 시판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월부터는 초소형 노트북PC인 「모나코」 기종도 도시바로부터 들여와 제품라인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엘렉스컴퓨터

엘렉스컴퓨터(대표 김영식)는 올해 노트북PC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보고 기존 데스크톱PC형인 매킨토시 기종과 함께 노트북PC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렉스가 시판하고 있는 노트북PC라인은 파워북PC시리즈로 최근 출시한 「파워북 1400」을 주력기종으로 삼아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정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파워북 1400」은 국내 시판되는 노트북PC중 유일하게 64비트 RISC프로세서인 파워PC603e를 장착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대폭 높였으며 PC통신과 인터넷에 강력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전원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부분인 LCD화면과 하드디스크 등에 절전모드 기능을 갖춰 외부전원없이도 4시간정도 작업이 가능하며, 특히 태양열배터리인 「파워솔라커버」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사용시간을 약 50% 가량 연장할 수 있다.

엘렉스컴퓨터는 파워북PC의 판매확대를 위해 현재 전국 1백여개에 해당하는 원스톱쇼핑 형태를 갖춘 대리점인 엘렉스센터를 통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위해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아래아한글96」의 매킨토시버전을 기본으로 제공해문서작성을 많이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는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 유통점인 소프타임을 통해 파워북PC의 통신판매도 실시해 저렴한 가격에 시판하는 한편 엘렉스고객카드제 실시를 통해 노트북PC 구입시 할인혜택을 부여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올해 노트북PC의 판매목표는 4천대(1백40억원).

◇한국컴팩컴퓨터

한국컴팩컴퓨터(대표 이강훈)는 올해 노트북PC 판매를 전년대비 45 %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노트북PC 제품라인의 차별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2.3kg의 초경량형 노트북PC인 「아마다 4000」과 중저가형 멀티미디어 노트북PC인 「아마다 1000」를 비롯해 데스크톱PC 대체용으로 파워유저를 대상으로 한 「아마다 7000」기종도 조만간 선보여 노트북PC 제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노트북PC는 가격경쟁력 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성능, 그리고 첨단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게 컴팩의 노트북PC사업의 또다른 차별화전략 중의 하나. 「아마다」시리즈 노트북PC에는 「인텔리젼트 매니저빌리티 (Intelligent Manageability)」라는 기능을 내장해 네트워크 환경에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시스템의 오류관리 및 보안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같은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아마다 노트북PC는 시스템 자체에 문제발생의 소비가 있으면 에러 발생 72시간 전에 경고 메시지를띄운다. 또한 제품에 열이 발생하면 노트북PC가 이를 감지하여 프로세서속도를 자동으로 늦춰준다. 아마다 7000 및 1000 시리즈는 어댑터가 노트북PC에 내장되어 있어 휴대하기 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국컴팩이 노트북PC의 주요 판매처로 삼고 있는 곳은 기업체를 비롯한변호사, 프리랜서 등 전문가집단. 특히 기업시장은 그동안 PC서버나 데스크톱PC 판매를 통해 이미 컴팩 제품의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고 보고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구축하려는 업체를 대상으로 노트북PC의 대량공급을 꾀하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올들어 휴대성을 강조한 초경량 노트북PC인 「옴니북 800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노트북PC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일시중단한 노트북PC사업을 이번에 새롭게 재개하는 만큼 올해 노트북PC사업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인텔 펜티엄급모델에 이어 MMX 펜티엄 프로세서 1백66MHz CPU를 탑재한 노트북PC 「옴니북 800」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제품라인을 대폭 보강했다. 이달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 「옴니북 800」은 주력 운용체계로 윈도NT4.0을 채용해 네트워크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10.4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16MB 메모리, 2GB하드디스크를 기본 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휴렛패커드에서 자체 개발한 PC 관리소프트웨어 「톱툴즈」를 내장하고 있어 업무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올해 노트북PC의 판매확대를 위해 기존 PC판매 대리점 뿐만 아니라 노트북PC만을 전담해 판매하는 전문딜러도 대폭보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영우컴퓨터를 비롯해 연내로 5개의 노트북PC 전문딜러를 신설해 영업사원, 회사중역, 네트워크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노트북PC를 집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한다고 판단, 하자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서는 3년간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노트북PC 판매목표는 1천대(30억원).

◇한국에이서

한국에이서(대표 강희운)는 올해 PC사업의 무게중심을 데스크톱PC에서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노트북PC로 전환, 노트북PC 판매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를위해 한국에이서는 최근 유통구조 조정작업에 착수, 그동안 영업실적이 부진한 일부 대형총판점을 과감히 정리하고 내실있는 지방 중견 도매상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줄이는 대신 판매실적이 우수한 총판과 딜러 협력업체들에게는 적정한 마진율을 보장해 노트북PC의 판매확대를 유도해 나간다는 것.

특히 지난3월 에이서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노트북PC사업부를 인수함에 따라 그동안 국내에서 선경유통을 통해 공급해오던 TI의 노트북PC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노트북PC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에이서가 현재 시판 중인 노트북PC는 보급형인 「에이서노트 라이트」와 고급형인 「에이서노트 누보」 2개 기종. 이 가운데 「에이서노트 라이트」를 주력모델로 삼아 회사원,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집단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서노트 라이트」는 배터리, 플로피디스크, CD롬 드라이브르 포함한 무게가 2.8Kg의 초경량으로 노트북PC의 강점인 이동성과 휴대성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이서는 올해 판매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TI제품을 포함해 총 1만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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