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이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액정표시 소자를 개발했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규슈대학 연구팀은 일반 흑백 필름 정도의 탄력을 가진 액정표시장치를 만들수 있는 필름상태의 액정표시소자를 개발, 기업과 연계해 실용화를 추진한다.
이 액정소자는 액체상태의 액정이 아닌 필름상태의 액정을 딱딱한 유리 대신 부드러운 고분자 플라스틱 사이에 끼워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게 한 것으로 대화면 액정표시장치 제조도 가능하다.
규슈대 연구팀은 플라스틱제 광파이버에 사용되는 필름상태의 소재와 액정을 혼합해 실온에서 건조시켜 새로운 액정소자를 만들었다. 액정을 망상의 플라스틱 분자 사이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두께 8미크론인 얇은 막형태의 액정재료를 만들 수 있었으며 또한 이 소자에 20볼트의 전류를 가해 표시기능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소자로는 둥근 기둥의 곡면을 따라 감기는 광고판이나 자동차의 전면 유리에 붙여 표시하는 계기반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실용화 되면 응용분야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소자는 실용적인 표시장치로 만들기에는 소비전력을 낮춰야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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