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안정세를 보였던 미국 디스크드라이브 및 부품시장의 수급상태가 최근 다시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몸살을 앓았던 디스크드라이브시장은 올 들어 수급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일부 부품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안정됐던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자 이에 대한 압박으로 지난주 시게이트나 퀀텀 등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HDD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 주말 주식시장에서 1.875달러가 떨어져 40.25달러를 기록했고 퀀텀과 웨스턴디지털도 각각 37.5센트와 4.25달러 하락했다. 또 드라이브 헤드업체인 리드라이트社 주가도 재고누적으로 부품업체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따라 주가의 10%선인 2달러 넘게 떨어졌다.
디스크드라이브 가격은 지난해 말과 올 1, 4분기를 제외하고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는데 최근 PC 등 수요업체들의 주문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생산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지난 90년대 초와 같이 심각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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