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용 소모품 전문업체인 한송(대표 형남신)이 폴리에스터 와이퍼를 미국 및 동남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와이퍼를 국산화한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머크社의 클린룸용 소모품 관련 자회사인 VWR社와 와이퍼 1백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에 본격적으로 선적하는데 이어 올해부터 미국지역은 물론 태국,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장 개척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VWR社와 공동으로 동남아지역에 클린룸용 소모품 관련 합작회사 설립도 현재 검토중이며 이 계획이 구체화되는 내년께에는 폴리에스터 와이퍼 수출이 1천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송의 폴리에스터 와이퍼는 클린룸의 각종 장비 및 설비를 세척하는 소모성 제품으로 사용시 정전기 혹은 나트륨, 칼륨 등의 이온 성분들로 인한 파티클 발생의 우려가 적으면서도 흡수력이 뛰어나 반도체 및 LCD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 주로 적용되는 고청정 제품이다.
특히 이 회사는 폴리에스터 와이퍼의 국산화 이후 컨텍, 텍스와이퍼, 버크셔어 등의 외산 업체들에 의해 공급되던 물량의 대부분을 국산으로 대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만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형남신 사장은 『해외시장을 겨냥, 와이퍼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ISO 9002 인증획득을 현재 추진중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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