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시장에서 델컴퓨터와 더불어 대표적 직판업체로 꼽히는 게이트웨이2000의 기세가 최근 들어 예사롭지 않다.
지난 85년 아이오와州 조그만 도시 수시티에서 시작한 이래 11년 만에 매출액이 50억 달러가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가정용시장에서 다진 선두기업의 위상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업계 처음으로 넷PC를 발표, 기업용 시장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얼마전 시장조사업체들의 홈PC에 관한 조사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얻어 낸 것도 회사의 사기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IDC와 닐슨이 홈PC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 사이 두번째 PC구입때 어떤 제품을 선택했거나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이 주 내용이다. 그 결과 게이트웨이 제품 사용자 51%가 다시 이 회사 제품을 샀거나 살 계획이라고 밝혀 델(33.9%), 컴팩(30.9%), IBM(33.4%), HP(30.8%) 등 덩치 큰 회사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7백70만대가 팔린 미국 홈PC 시장에서는 점유율 8%로 패커드벨, 컴팩, IBM에 이어 4위에 랭크될 만큼 선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이 회사의 경영성적표를 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지난 3년 동안 4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 50억 달러 매출에 순익만 2억5천만 달러를 올리며 탄탄한 성장기반을 다졌다. 주가도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두 배나 뛰었다.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하기 시작한 PCTV 「데스티네이션」은 현재까지 1만여대가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게이트웨이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난주 넷PC규격에 기반한 저가 「E1000」을 비롯, 다양한 업무용 PC 신제품을 갖추고 기업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E1000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컴퓨팅 운용비용을 절감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그동안 자사 제품의 강점이었던 저가를 앞세워 서비스와 판매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본사 판매 및 서비스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전통적으로 별 비중이 없었던 현장 판매인력도 두 배 이상 증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정용과 소규모 사무실용에 주력해 왔던 게이트웨이는 이제 연간 3백8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의 기업용 PC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종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시장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는 테드 웨이트 회장의 일성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게이트웨이는 또 유지운용의 간편성에 초점을 맞춰 모든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노트북 신제품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 그리고 올 연말께는 PC서버군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 회사의 기업시장에 대한 열정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테드 회장은 지난해 4, 4분기에는 자사의 미국 홈PC 시장점유율이 10%로 늘어났다며 기업부문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거둘 경우 연간 16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테드 회장이 그동안 기업운영에서 보여온 탁월한 기술적 통찰력과 직관력은 기업시장에서 또 한 번 게이트웨이 돌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강하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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