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국내 전자공업생산은 AV기기의 해외생산 가속화에도 불구, 정보통신분야의 고성장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비 7%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日經産業新聞」이 22일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의 「96년도 전자공업통계」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국내 전자공업생산액은 전년비 7.7% 증가한 24조4천2백79억엔에 달해 지난 88년의 13.4% 증가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중 산업용 전자분야는 이동통신단말기나 네트워크기기의 호조에 힙입어 전년비 18.5%나 증가한 12조6천5백12억엔에 달했다.
제품별로는 PC가 2조9백49억엔으로 41.5%나 증가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범용컴퓨터도 6천1백14억엔으로 18.8% 증가해 지난 93년 이후 4년만에 전년실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AV기기 등 민수용 전자분야는 생산의 해외이전 가속화로 전년비 9.3% 감소한 2조2천92억엔에 머물렀다.
제품별로는 컬러TV가 5천8백26억엔으로 7.6% 감소했고, VCR은 2천7백98억엔으로 26.5% 줄어 7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전자부품은 PC나 휴대전화관련 부품은 호조였지만 AV기기관련 부품이 저조해 3조3천7백42억엔으로 전년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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