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 새 전자화폐 기술 MAOS 발표

마스타카드가 자사의 「글로벌IC원카드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 IC카드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자화폐 개발기술인 멀티애플리케이션칩운용체계(MAOS)를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스타카드가 이번에 발표한 「IC원카드(One Card)개발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전자화폐는 EMV방식 신용/직불카드 기능을 비롯 전자현금(몬덱스),로열티,기타 응용서비스등을 제공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기본 기술로 각종 응용서비스를 유연하게 도입할수 있는 칩운용체계(COS)인 MAOS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MAOS(Multi-Application Operating System)는 전자화폐 분야의 표준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몬덱스카드의 IC카드 칩운용체계(COS)로 멀티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한게 특징이다.또 MAOS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응용서비스가 독립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IC카드 COS와 다르다.

즉 기존의 COS는 응용프로그램이 OS에 상호 종속되어 있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데한계가 있으나 MAOS는 응용서비스를 추가하기가 쉽다.따라서 MAOS는 금융서비스는 물론관련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드간 자금이체는 물론 각 응용 서비스별로 방화벽을 구축할 수 있어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수 있으며,서비스별로 각자 고유의 알고리듬과 키(Key)값을 채택할수 있다.

기존의 COS에서는 하나의 키값으로 응용서비스를 운용,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비해 MAOS에서는 응용서비스 별로 알고리듬과 키값을 가질 수 있어 서비스간의 상호간섭을 없앨수 있다. 게다가 알고리듬도 국내서 자체개발된 알고리듬은 물론 RSA, DES 등과 같은 국제알고리듬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MAOS는 개발환경이 개방적인데다 신용카드표준인 EMV3.0을 비롯 각종통신규약, GSM(디지털이통통신), ISO기반의 각종표준, 인터넷전자상거래보안표준(SET/C-SET)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GSM서비스와 발급기관의 고유서비스 등에 폭넓게 응용할수있다는 게 마스타카드측의 설명이다.

현재 MAOS기술은 미국은 물론 일본, 유럽, 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차세대 전자화폐기술로 인식돼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자화폐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기술로인식되고 있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자사의 글로벌 IC카드계획에 따라 국내 주요IC카드 관련업체 17개사를 주축으로 개발그룹을 구성,개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이에따라 MAOS기술을 채택한 전자화폐가 국내에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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