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광장]자바로 만든 토종 머드게임 "문명의 비밀" 나온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국내 최초로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로 전략시뮬레이션 온라인 머드(MUD) 게임을 자체기술로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전에 있는 인터넷 전문업체인 정보와 선택(대표 하인우)이 바로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자사의 자바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목적으로 15개월 동안 1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해 자바로 개발한 온라인 머드게임인 「신문명전」을 이르면 7월부터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다.

자바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개발한 객체지향의 인터넷 개발언어로 온라인 머드게임이 자바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바로 만든 온라인 머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이언트의 OS에 상관없이 어떤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지금까지 머드게임은 윈도95용이나 DOS용 등으로 각각 구분돼 있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별도의 OS를 설치해야 했으나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자바로 만든 「신문명전」의 경우 윈도95는 물론 윈도NT, DOS, 매킨토시OS, 유닉스 등 어떤 OS환경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픈 네트워크 환경인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OS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서비스되면 국내외 온라인 머드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문명전」이 국내에선 보기드문 전략시뮬레이션 온라인 머드게임이라는 점도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다.

현재 게임시장은 몇년 전부터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확대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런데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다수의 머드게임은 어드벤처나 RPG 장르로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완성도가 높은 「신문명전」의 등장으로 온라인 머드게임 시장에서도 전략시뮬레이션 붐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게임이 1백%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PC통신망이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쥬라기공원, 시간여행자 등 대부분의 머드게임은 외국에서 소스를 도입해 개발한 반면에 「신문명전」은 기획에서 시나리오, 개발에 이르는 전과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졌다.

이 게임은 기존의 머드게임과 비교해 여러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게임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혼자서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실제 사람을 상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훨씬 스릴있고 재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문명전」은 다른 일반 머드게임과는 달리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서로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어 게임의 흥미와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목적은 새로 탄생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휘하 부대를 지휘, 다른 플레이어 또는 컴퓨터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플레이어의 흥미와 경쟁심리를 최대한 유발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시스템도 크게 돋보인다.

또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쿼터뷰 화면으로 지형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부대, 전투장비, 시설물 등 모든 개체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아울러 배경음악과 1백여개의 풍부한 효과음을 지원한다.

정보와 선택은 앞으로 온라인 머드게임에 광고와 일상정보를 접목하는 등 머드게임의 차별화를 통해 머드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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