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의 기업 전산화를 겨냥한 중소기업 전용솔류션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컴서비스, 나눔기술, 한국기업전산원, 한국노벨, 한국SSA 등 국내외 소프트웨어업체들과 LGIBM, 삼보컴퓨터, 한국컴팩 등 국내외 PC업체들은 잇따라 중소기업들의 전문성 및 생산성 향상에 촛점을 맞춘 중소기업 전용솔류션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들 전용 솔류션은 「윈도NT」와 「인트라넷웨어」등 PC 및 PC서버급 운용체계 기반에 중소기업 사무환경에 적합한 인트라넷과 그룹웨어 기능 등을 구현한 것들로서 시스템의 도입과 설치가 쉽도록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장비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 패키지들은 또 인트라넷과 그룹웨어 등 소프트웨어가 지금까지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공급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중소규모 기업 조직과 업무 특성에 맞도록 개발돼 별도의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크게 생략할 수 있는데다 추후 시스템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 솔류션 공급 사례를 보면 한컴서비스(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국노벨, 한국컴팩 등이 최근 노벨의 「카약」(인트라넷웨어 중소기업버전)과 컴팩의 펜티엄PC 및 네트워크 장비에 한글과컴퓨터의 「한컴그룹웨어」를 얹은 「EZ팩」을 공동개발, 이달초 부터 시장공급에 나섰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기업전산원과 LGIBM도 PC서버와 인텔의 네트워크장비 환경에 「탑그룹웨어」 및 「경영정보탑」등 소프트웨어를 묶은 전산화종합솔류션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가세했다.
한국SSA는 기존에 공급해온 전사적자원관리(ERP) 「BPCS」를 최근 중소기업용과 대기업용으로 분리 특화시켜 총판인 KCC정보통신을 통해 지난달말부터 본격 공급에 나섰다.
삼보컴퓨터는 기존 「젬메일」등 소프트웨어에서 전자우편,프린터공유 등 중소기업사무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뽑아 자사 PC에 탑재한 「미니네트」패키지 3종을 지난달초 출시했다. 「미니네트」는 특히 기업규모에 따라 윈도95용(5∼10명 규모),윈도NT용(10∼50명 규모)등으로 다시 세분화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나눔기술도 최근 윈도NT 기반의 인트라넷 구축에 촛점을 맞춘 「인터넷웨어키트」와 「소호네트」등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잇딴 부도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기업환경에 적합한 최소비용의 전산솔류션의 도입 활용은 중소기업의 고비용 저생산성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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