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가프로젝트에 참여한다.
「日本經濟新聞」 최근 보도에 따르면 NEC는 중국 정부 산하업체인 上海華虹微電子와 합작회사를 설립, 중국 전자공업성 등이 上海시에 추진 중인 총 투자액 10억달러규모의 반도체생산기지 건설 계획에 참여키로 했다.
합작회사의 총 자본금은 약 7억달러로 중국 정부와 NEC가 각각 절반씩 출자한다. 이 회사는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 0.5-0.35미크론급 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해 월 2만개규모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上海시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 계획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추진 중에 있는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주요 사업인 「909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 발족된 「909프로젝트」는 지난 95년에 끝난 「908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계획으로, 이 프로젝트의 핵심내용은 上海 浦東지역을 0.5-0.35미크론급 미세가공기술과 8인치웨이퍼를 사용하는 첨단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전자기계공업회(EIAJ)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시장은 96년부터 연평균 27%씩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00년에는 95년의 3배인 1백47억엔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반도체산업은 국내기업의 경우 1-2미크론 미세가공기술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반도체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정부는 집적회로(IC)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양산에 필요한 첨단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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