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분산컴퓨팅 환경에서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디지털 이퀴프먼트 및 휴렛패커드(HP)와 자사의 객체지향 아키텍처인 컴포넌트 오브젝트 모델(COM)부문에서 제휴한다고 미 「컴퓨터월드」誌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현재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MS 테크 에드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디지털과 HP가 각사의 유닉스와 오픈VMS 운용체계에 MS의 COM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윈도플랫폼에서만 운용되고 있는 COM은 앞으로 디지털과 HP의 유닉스로도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
MS의 이번 디지털 및 HP와의 제휴는 분산객체형 시스템 표준규격인 CORBA 연합에 대응해 향후 분산 컴퓨팅 아키텍처분야에서 표준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MS의 빌게이츠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COM은 MS 분산컴퓨팅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컴퓨팅 서비스는 COM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IBM 오라클 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3월 CORBA를 표준 아키텍처로 적극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어 COM과의 표준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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