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유망정보통신 기업협회, 사이버벤처그룹 결성

중소 정보통신기업들이 기술, 인력, 자본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컨소시엄 형태의 가상 그룹을 결성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들의 모임인 유망정보통신기업협회(PICCA 회장 김을재 금양통신 대표)가 최근 회원사를 주축으로 1백4개 중소기업들의 연합체인 「사이버 벤처 그룹」을 결성한 것.

이번에 결성된 「사이버 벤처 그룹」은 △회장사와 5개의 부회장사(핸디소프트, 에이스안테나, 서두로직, 다우기술, 유니콘전자통신)로 이루어진 회장단 △첨단기술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6개 분과위원회 △실무 및 행정업무를 담당할 6개의 태스크포스팀과 그룹 기획조정실 등의 조직을 갖춰 흔히 볼 수 있는 「협회」가 아닌 명실상부한 「그룹」의 면모를 갖춰 상당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그룹 출범과 함께 데이콤이 주도하는 시내전화컨소시엄의 지분 6%를 협회의 이름으로 확보하는 등 벌써부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룹 기획조정실이 관장할 6개 태스크포스팀(사업계획, 공동인력채용, 기술관리, 공동전시회 및 홍보, 공동구매, 공동판매)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가동되며 일이 끝나면 소속회사로 돌아가는 비상임조직으로 운영하며 1백4개 회원사 전체가 의무적으로 1명씩을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할 계획이다.

간사회사로 홍보업무까지 맡은 씨엔에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원사간에 법적 구속력이 없어 방만한 운영이 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원사 모두에게 균등한 참여기회와 이익분배를 실현하며 제2시내전화사업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 벤처 그룹에는 핸디소프트, 팬택, 스탠다드텔레콤, 다우기술, 금양통신, 씨엔에스테크놀로지, 넥스텔 등 소프트웨어, 통신시스템, 부품, 인터넷 등 정보통신 전업종에 걸쳐 1백4개 벤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