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생산능력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 눈길.
문제의 발단은 최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간한 「국내 자동차 3사의 국내외 자동차 생산능력」이라는 보고서.
대우경제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 포함)의 생산능력이 총 1백91만대(국내 1백6만대, 해외 85만대)로 기아(1백39만6천대)는 물론 현대(1백90만3천대)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현대측은 이에 대해 아산공장의 생산능력이 대우경제연구소가 주장하는 5만대가 아니라 30만대인 것을 비롯 현대의 국내 생산능력만 1백65만대에 달한다고 대우측의 주장을 거세게 반박.
또한 대우의 해외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 가운데는 폴란드 대우FSO의 폴로네이즈와 같은 현지차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생산능력은 훨씬 더 떨어진다고 역공격.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양 업체의 생산능력 공방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제 가동률이 70∼80%에 불과한데 생산능력 경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일축.
<온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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