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칩이 나오면 손목시계에도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자바칩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인식확산과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최근 방한한 선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社의 일본 및 국제 영업담당 우스터 라자 부사장은 자바칩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같이 설명한다.
SME는 오라클과 함께 진행중인 네트워크컴퓨터(NC) 외에도 심지어 손목시계, 전자수첩, 스마트카드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을 밑받침하는 것은 인터넷 및 네트워킹 표준언어로 떠오르고 있는 자바(JAVA)언어와 이를 쉽고 빠르게 실행시키는 CPU인 자바칩.
우스터 라자 부사장은 『윈텔진영의 PC는 해마다 더욱 높은 CPU 실행속도, 더욱 방대한 저장용량, 더욱 비싼 주변기기 등을 요구한다』고 지적하고 『자바칩을 채택한 전자기기와 웹 서버로 구성되는 「웹 크라이언트 서버」환경은 PC사용자가 해마다 지불해야 하는 고비용 지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바칩의 장점을 밝혔다.
SME의 자바칩 영업은 자신들이 칩 코어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여하는 방식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한국에서는 LG반도체가, 일본에서는 NEC가 1세대 코어인 「피코자바」코어를 이용한 응용 제품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LG반도체는 SME와 가장 먼저 자바프로세서 라이선스를 체결한 반도체 제조업체로 오는 9월께 세계 최초로 자바 응용제품을 선보이는 업체가 될 것』이라며 『우선은 NC와 세트톱박스용 자바칩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하며 다른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도 이같은 제휴관계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그는 또한 자바칩의 미래에 대해 『미국에서 TV보급를은 1백40%에 이르는 반면 PC의 가정보급률은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PC는 마케팅측면에서 실패한 제품』이라고 말하고 『향후 자바칩을 채택한 전자기기는 1백%가 넘는 가정보급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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