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용 전장품 생산업체인 이튼이 국내 생산을 추진한다.
최근 방한한 스티븐 하디스 이튼 회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거의 완공 단계에 있는 평택의 이온 주입기 생산공장이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반월공단내 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공장의 건설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2천만달러가 투자된 평택공장은 부지 2천3백평의 대단위 생산공장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중 이온 불순물을 웨이퍼에 주입하는 이온 임플랜터를 생산,LG반도체, 아남산업 등 국내 주요 소자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반월 자동차용 부품공장에서는 미끄럼 방지용 차동제한장치 및 잠금장치,각종 엔진부품과 제어장치 등을 생산,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국내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오는 2000년에는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본사는 두고 있는 이튼은 자동차, 반도체, 전기 및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 26개국에 걸쳐 5만4천명의 직원과 1백55개의 현지 공장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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