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영상세계를 담아내는 폴란드 태생 감독 유렉 보가예비츠의 최신작. 보가예비츠는 지난 88년 데뷔작 「안나」로 샐리 커클랜드에게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겨줬으며,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던 감독이다. 지난 93년 이후의 공백을 깨고 선보인 「엑시트 인 레드」는 새롭고 다양해진 보가예비츠의 영화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인기배우 미키 루크의 연기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황량한 사막을 외롭게 질주하는 한 대의 자동차,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는 두 탑승자의 대화, 갑자기 보조석에 등장한 여인 등 영화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뿌연 연갈색 먼지로 시작돼 툭툭 던져놓는 대사와 인물간 갈등으로 흥미를 자극한다.(시네마트, 6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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