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대기업들이 최근들어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로봇, 자동화기기 등 메카트로닉스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LG산전 등 전자 대기업들은 메카트로닉스사업을 2000년대 주력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이 부분에 대한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가전, 반도체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데다 교통, 공장자동화, 정밀의료기기 등 2000년초 메카트로닉스부문의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계열사인 삼성항공의 제어, 자동화부문 사업인수를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 로봇, 자동화기기 등 메카트로닉스사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해 2005년 매출규모를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메카트로닉스사업의 2대 중점사업으로 자동화 로봇 및 제어기분야를 선정하고 반도체공정용 등 소형화되고 집적화된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클린 로봇 LOC(Lead On Chip)다이보더 칩헨들러 PCB,TV모니터용 검사기 염가형 1,2축 직교 로봇과 6축 수직다관절 로봇 등을 상품화하고 대형 수직다관절 로봇 및 용접 로봇도 상품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지난해 초 구미공장의 방산사업을 민수용 산업전자분야로 전환, 공장자동화, 로봇, 전자부품검사장치 등 메카트로닉스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VCR데크등의 독자개발경험과 방산부문의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초정밀 메카니즘개발과 향후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정밀 소형로봇분야, 부품표면실장기, 이형부품자동삽입기 등 대외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기존 반도체, 통신, 컴퓨터 등 주력사업이외에 차세대 사업으로 매카트로닉스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최근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에 「메카트로닉스과정」을 마련, 전문인력 양성작업에 나섰다.
현대전자는 또 이천 생산기술연구소와 전장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CD오토체인저, 비디오CD체인저 등 광응용기기의 정밀메커니즘의 자체개발경험을 토대로 인공위성 등 초정밀 기기와 생산 조립라인용 로봇 등 메카트로닉스부문에 대한 개발투자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LG산전은 기존 산업용 로봇, 서보시스템, 칩마운터, 검사장비, 이형부품자동삽입기 등 기존 사업이외에 기계지능화, 기계해석기술 등 메카트로닉스산업의 핵심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한국과학기술원, 일본 동경대, 독일 아첸대, 러시아 SRC연구소, 일본 미쯔비시전기 등과 산, 학, 연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산전은 이와함께 엘리베이터용 리니어 모터, 초소형 로봇, 레이저치료기 등 정밀의료기기, 3차원 시각인식 및 PCB검사기기 등 차세대 제품의 상용화에 주력키로 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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