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체 D램 수요의 30%를 밑돌았던 싱크로너스 D램의 수요가 이달부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3사가 이 제품 생산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3사는 현재 PC시장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는 인텔이 이달부터 고속 D램을 필요로 하는 「440FX」 칩세트를 출시키로 함에 따라 그간 D램 시장을 주도했던 EDO제품 대신 처리속도가 빠른 싱크로너스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생산 주력제품을 싱크로너스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16MD램 생산량의 20%선인 싱크로너스 제품의 비중을 10월 말까지 절반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기흥 6,7라인의 공정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도 각각 현재 15%와 20% 수준인 싱크로너스 제품 생산비중을 7월까지 30%로 늘리고 늦어도 연말까지 모두 50%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각각 이천 FAB 5,6 및 청주 C2라인의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이같은 반도체 3사의 생산 확대 노력에 힘입어 현재 월 6백만∼7백만개에 그치고 있는 16MD램 싱크로너스 제품의 국내생산량은 연말쯤에는 월 2천만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 EDO제품을 누르고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 정의용 이사는 『싱크로너스 제품의 수요확대 바람은 다음달로 예정된 「440LX」 칩세트 출시 이후 16MD램 뿐만 아니라 64MD램 시장에도 거세게 불 것』이라며 특히 64MD램 시장의 경우 기존 EDO제품에 비해 가격프리미엄도 기대돼 수익성 보전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크로너스 D램은 EDO D램과 셀 구조가 같아 마스크 제작시 메탈 및 폴리 공정을 추가되고 패키지 등 후공정 사양만 약간 바꾸는 등 일부 공정을 변경만으로도 생산라인을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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