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미래 진행형」이지만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 그 사람들」을 회고하는 사이트들도 의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로 평가받는 무하마드 알리는 유난히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영웅이지만, 아직도 60년대와 70년대를 살았던 세계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하마드 알리가 인터넷 사이트(http://www.theslot.com/ali/)로 네티즌들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펀치 드렁크에 따른 파킨스씨병으로 세인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의 성화주자로 나타난 이래 이 사이트에서는 「흘러간 영웅」의 추억뿐 아니라 당시의 우리들 생활도 자연스럽게 반추해볼 수 있게 하는 「추억의 시간」도 제공해 준다.
「무하마드 알리-더 그레이트 웹 사이트」라고 이름붙여진 이 사이트는 지난 65년 당시 천하무적의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소니 리스튼을 1회전에 KO시키고 캔버스 위에서 떠벌리는 그 유명한 사진으로부터 시작한다.
알리의 역대 전적이 상대, 경기장, 일시, 결과별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고 이력 코너에서는 60년 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였던 그가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버린 이야기, 케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언제 무엇 때문에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했는지 등에 관한 설명도 있다.
주요경기에 대한 사진자료는 별도로 개설된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주요시합중 리스튼과의 첫 타이틀전은 물론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조 프레이저 및 조지 포먼 등의 경기장면은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당시의 필름을 모아둔 것이라 흑백이 많지만 경기당 10∼30여장에 이르는 그 장면들은 흑백이어서 더 인상적이다.
그의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송 장면은 따로 코너가 마련돼 있다. 아마도 전세계인에게 너무도 큰 충격을 준 장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달이 정확히 되는지는 몰라도(사이트 개설자의 설명) 그의 팬들을 위해 알리의 현주소를 적어 놓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전자우편을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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