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으로 중고PC를 보냅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컴퓨터유지수리조합(조합장 김창식)과 삼성SDS(대표 남궁 덕)가 공동으로 나서 자선단체와 가난한 이웃에게 컴퓨터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선단체 및 불우이웃 중고PC 보내기 운동」란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 행사는 조합측에서 수거한 중고컴퓨터를 수리해 각 자선단체나 개인에게 기증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조합회원사에서 32명, 삼성SDS에서 21명 등 총 53명이 참가해 수리작업에 들어갔다.
기증받은 컴퓨터는 대부분 중요한 문서들이 많이 들어가 있거나 파손이 심하고 수혜자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하기 때문에 수리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합회원사의 인력만으로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삼성SDS와 공동작업을 펼치게 된 것.
현재 조합에 중고PC를 원하는 단체는 98곳. 개인은 4백58명에 달한다. 그러나 기증받은 PC의 수나 이를 수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부품 부족으로 완성률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애로사항이 라고 조합 관계자는 말했다. 또 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겉면이 너무 지저분하여 때제거작업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못쓰는 컴퓨터를 버리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지 말고 내 이웃이 쓸 물건이라는 인식을 가져 주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증할 때 겉면청소라도 해주었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삼성SDS의 관계자는 『자신이 수리한 컴퓨터가 봉사단체나 컴퓨터를 갖고 싶어하는 이웃들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보람을 느낀다』며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인 운동으로 정착시켜 함께 돕고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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