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8.4인치형 컬러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표시장치(LCD)를 개발했다.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샤프는 액정분자가 가로로 누웠을 때에는 전압을 흡수하고, 전압이 걸려 세로로 서 있는 상태에서는 빛을 흡수하지 않는 색소를 액정분자에 배합, 전압으로 빛의 투과량을 제어하는 LCD를 개발했다.
이 LCD는 자연광을 반사시켜 밝기를 얻어내는 반사형 LCD로 편광판이 필요없다. 또 전체적인 빛의 투과율이 높아 기존 LCD에 화면을 밝게하기 위해 설치했던 백라이트도 필요없게 됐다.
기존 TFT LCD의 경우 빛의 투과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로 편광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편광판에 의해 빛의 투과율이 12%로 낮아지면서 밝기가 60% 정도 감소, 백라이트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신형 LCD의 가장 큰 특징은 반사되는 빛이 분산되지 않고 정면에 모여 충분한 밝기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전극에 미세한 요철을 형성해 놓은 점이다.
이 LCD는 백라이트 제거로 소비전력을 종래의 1/5수준인 0.3와트까지, 두께는 1/2수준인 3mm까지 줄이는 등 소비전력과 크기를 대폭 축소하는 효과를 얻어냈다.
샤프는 휴대형 정보단말기나 캠코더용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 여름부터 월 수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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