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재활용조합 및 한국중고컴퓨터협회 설립추진에 이어 최근 학계 및 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가 결성돼 주목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학교수 및 컴퓨터관련 기업대표 등 3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가칭)」는 29일 63빌딩 58층 튜립홀에서 발기인 대회와 창립총회를 갖고 비영리로 컴퓨터 재활용사업 및 제품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는 비영리단체로 최근 결성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다른 재활용 관련 단체들이 주로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무료로 폐컴퓨터를 수리하고 재생해 도서벽지 및 불우이웃에게 무료로 공급하거나 중소유통업체들의 제품수출을 도와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협회는 이달초 협회정관을 마련하는 한편 이날 총회에서 한국기술사업단 전용주 단장을 임시 회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다음달중에 정보통신부나 환경부에 사단법인등록을 마치는대로 협회활동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 협회는 우선 폐컴퓨터를 무료로 수거해 재생하는 컴퓨터 재활용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재활용된 컴퓨터는 정보소외계층인 도서벽지주민, 국군장병, 소년소녀 가장등에게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의식 제고를 위해 전국적인 환경보호 및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국제적인 세미나와 재활용 컴퓨터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회원간에 재활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협회지등 관련잡지와 도서도 발행할 방침이다.
재활용협회는 이와 함께 해외사업도 추진, 재활용품의 해외무상기증은 물론 재활용 컴퓨터수출을 위한 시장개척과 선진국 재활용 기술정보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협회는 당분간 이에 필요한 사업경비를 회원들의 주로 회비로 충당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정보통신부나 환경부등 주무부처에 정부지원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재활용협회 추진위원인 명제호씨는 『컴퓨터재활용협회는 대학교수등 학계인사, 노동부등 관계인사 , 기업체 대표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는데다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으로 출발하는 만큼 국내 컴퓨터 재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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