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그룹 계열 전자부품업체인 동양산전(대표 김동인)이 인도네시아에 전격 진출한다.
동양산전은 동남아에 대규모 부품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그룹방침에 따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자바베카공단에 1백% 단독투자형태로 「오리엔탈일렉트로닉스인도네시아」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양국 투자승인을 획득, 이달 말에 본격적인 현지공장 건립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포함해 약 30억원을 투입, 대지 1천6백여평에 건평 1천1백80여평 규모로 오는 8월 말 완공예정인 동양산전 인도네시아공장은 1차로 DC팬모터 월 50만개, PTC서미스터 월 2백50만개, PZT계 레조네이터 월 3백만개 등의 부품 및 소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측은 『일단 인천 남동공장의 인건비 부담이 큰 각종 부품생산라인을 대거 이전해 양산기지를 구축, 2백80여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생산제품의 70%는 직접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로 반입해 1차연도인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산전은 이를 계기로 범용 부품생산부문은 해외공장으로 모두 이전하고 국내 공장은 연구, 개발 및 마케팅부문과 산업용 PLC, 크로스플로팬 등 특수부품 및 최근 사업화한 공기정화기 완제품 조립 등 세트와의 연관성이 높은 사업쪽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동관에 월 20만개 규모의 DC팬모터 임가공 공장설립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해외 DC팬모터 생산능력이 총 70만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장차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개선으로 확충, 총 1백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5대 팬모터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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