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HDD용량 확대 기술 개발 잇따라

일본 HDD의 용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히타치와 후지쯔 등 주요 일본 업체들이 헤드의 새로운 재료 및 구조 개발을 통해 HDD의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HDD의 단위면적당 기록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헤드의 성능향상이 불가피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성막의 자화 방향을 한쪽으로 고정하는 막의 재료를 어떤 것으로 하는가가 관건이다.

히타치는 차세대 헤드인 거대자기저항(GMR)헤드의 자성막으로 코발트, 철 합금과 니켈, 철 합금으로 된 2개의 얇은 막을 사용하는 한편 그사이에 동막을 끼우고 자화를 한쪽 방향으로 고정하는 막에는 크롬, 망간, 백금 합금을 사용,HDD의 기록밀도늘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히타치는 이 기술을 이용, 디스크 평방인치당 기록할 수 있는 정보량이 4∼5Gb로 기존 HDD보다 용량이 4배정도 늘어난 시작품을 만들어 공개했다.

후지쯔의 경우 GMR헤드의 자성막에 새로운 파라디움계합금 재료를 사용하고 2중 구조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1평방인치당 기록밀도가 기존 제품의 약 8배인 10Gb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후지쯔는 이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PC용 제품을 2∼3년내 양산 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앞으로 헤드의 막 두께를 얇게하는 것으로 단위면적당 흐르는 전류량을 증가시켜 디스크 1평방인치 당 기록 밀도를 20∼40Gb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HDD의 기록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차차세대헤드인 TMR헤드 개발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이 헤드는 MR헤드의 10배, GMR헤드의 수배에 달하는 기록 밀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곧 일부 시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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