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IBM,컴팩 등 주요 노트북PC업체들의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짐에 따라 미국 컴퓨터 판매점들은 주력제품을 에이서나 NEC,AST등 2군업체들의 노트북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지난달 미국 전역의 1백92개 컴퓨터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메이저업체들의 제품 공급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공급사정이 좋은 2군업체들의 물량을 보다 많이 납품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대 노트북업체인 도시바 아메리카 인포메이션 시스템스의 노트북 공급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판매점들은 1,2월의 47%에서 지난달에는 64%로 크게 늘어났다.
또 IBM PC社의 제품부족을 호소하는 판매점도 2월의 44%에서 3월에는 53%로 늘어나 지난해 10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컴팩 컴퓨터 제품도 47%가 부족하다고 응답, 전월의 30%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도시바 노트북을 최다판매 제품으로 꼽은 업체는 지난 2월의 37%에서 3월에는 25%로 떨어졌고 IBM제품도 12%에서 8%로, 컴팩도 10%에서 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리셀러 뉴스는 이전에도 컴퓨터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조사를 실시,추이를 점검해 오고 있는데 노트북의 품귀비율이 15% 증가하면 시장점유율이 정지하거나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도시바와 컴팩의 시장점유율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고 IBM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에이서 아메리카나 NEC 테크놀러지,AST 리서치 등 2군업체들의 공급상태는 호조를 보여 컴퓨터 판매점들은 메이저社 제품의 품귀를 이들 업체의 제품으로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에이서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2월 3%에서 3월에는 5%로 늘어난 것을 비롯, 대부분 2군 업체들의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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