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많은 고객들이 대량구입에 따른 비경제성을 불만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창고형할인점이 밀집돼 있는 분당, 일산지역 주민 5백73명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 실시한 「소비행동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 81%가 「묶음판매」로 인한 비경제성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73%가 많은 양의 상품을 구매하게 됨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회원제로 운영되는 일부 할인점의 경우 가입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4%, 상품가격은 싸지만 정작 원하는 제품을 갖추지 않고 있다는 답변이 53.1%였으며 킴스클럽, 까르푸, 그랜드마트, 마크로, 프라이스클럽 등 대부분의 할인점이 지불수단으로 현금만 허용한다는 점도 불편사항으로 지적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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