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GE사에 에어컨 13만대 OEM 공급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GE사가 에어컨 조달을 위한 공개 입찰에서 샤프, 훼더스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미국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LG전자 밖에도 일본의 샤프, 마쓰시타, 히타치, 미국의 훼더스, 굿맨, 프리지디어, 캐리어, 한국의 삼성전자 등 모두 8개 업체가 참여했다.

GE는 지난해부터 입찰 방식으로 에어컨 공급업체를 결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일본 샤프가 첫 주공급업체로 선정된 가운데 LG전자는 부분 공급업체로 선정돼 최근까지 총 2만5천대의 창문형 에에컨 1개 기종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가 GE에 공급할 물량은 3천만달러 상당의 13만대 규모로 잠정 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훼더스를 비롯한 미국업체들이 수만대씩 공급하게 된다.

공급제품은 창문형 에어컨 3개 기종이며 올 10월부터 선적에 들어가 내년 5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GE사가 미국 에어컨시장을 주도하는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공급업체 선정은 우리 회사 제품의 품질과 가격수준이 경쟁사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러한 OEM 수출과는 별개로 미국 에어컨시장에로의 자가브랜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시장에 총 15만대의 에어컨을 독자 브랜드로 수출할 예정인데 내년도 수출목표를 20만대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독자적인 유통망 확충을 꾀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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